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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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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성의 역사
인간 본성의 역사
  • 분야 : 인문학
  • 저자 : 홍일립
  • 출판사 : 에피파니
  • 출판일 : 2017-01-16
  • 페이지 : 1182쪽
  • 가격 : 47,000원
  • 추천자 : 허남결(동국대학교 불교학부 교수)

추천사

다른 동물과 달리 호모사피엔스 종은 자신이 누구인가를 스스로 되물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로 알려져 있다. 그런 점에서 인간은 인간 외의 생명체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독특한 유적 본질의 소유자들이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지난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인간 본성 담론이 생산된 것은 이러한 인간의 종적 특성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따라 행위의 원리와 규범을 다루는 도덕철학 혹은 윤리학의 접근방식도 달라진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전개되어 온 동, 서양의 윤리학설사는 곧 인간 ‘본성’관념을 둘러싼 설명방식의 차이일지도 모르겠다. 이 말에 조금이라도 동의한다면 새로 나온 책 『인간 본성의 역사』를 반드시 읽어 볼 것을 권유한다. 흔히 자기변명삼아 하는 말 중에 ‘양’보다 ‘질’이란 말이 있지만 1182쪽에 달하는 이 책은 ‘양’만큼 ‘질’이라는 평가를 받아 마땅한 역작이다. 인간 본성 개념을 다루고 있는 동, 서양의 뛰어난 사상가, 근대 초기와 계몽기의 독창적인 철학자, 근·현대사회과학의 대표적 선구자, 그리고 현대의 진화생물학 및 신경인지과학자들의 견해를 통시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는 책에는 저자의 ‘열’과‘성’과 ‘혼’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무엇보다도 저자는 남다른 사회참여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뚜렷한 주제의식과 함께 강단학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양비론이나 양시론의 가면 속에 숨은 지적 비겁함(?)과는 거리가 먼 뚜렷한 자기주장을 펼치고 있어 독자들은 말 그대로 시원한 글맛을 만끽할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어도 책의 가치는 조금도 손상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